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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삶

세이스강의 자작시

by 세이스강 이윤재 Mar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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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삶 / 세이스강


내 첫 탄생은 찬란한 빛으로 시작되었네

1964년 11월 14일, 신기와 경이 꿈과 희망이

저 하늘로 솟아올랐네

하지만 그 길은 도전과 좌절로 얼룩졌고

인내를 배우며 성취로 씌워진 오래된 풍경이 되었네


2010년 4월 26일, 첫 죽음이 내게 찾아왔네

뇌출혈이라는 검은 바람이

내 삶의 등불을 꺼뜨리려 했고

일주일간의 깊은 어둠 속에서

나는 잃을 것을 바라보았네

시각의 빛도 심장의 리듬도 균형 잡힌 혈관도

그 모두가 희미해진 순간

나는 밑바닥에서 눈을 떴네


2010년 4월 30일, 두 번째 탄생

모든 날들이 축복이고 감사였네

문학소년의 꿈이 이루어진 순간

나는 필명 세이스강으로 살아났네

시인이 되고 수필가로

자원봉사와 배움의 스승이 되어

새로운 자신을 품어냈네


하지만 두 번째 죽음은 내게 속삭이네

더 이상은 아프지 않고

더딘 걸음으로 어머니 곁으로 나아가며

조용히 효도를 마무리하고 싶네

한밤중 잠들고 아침의 평온 속에서

내 마지막 이름을 부르며 고요히 눈을 감네


그러나 떠나기 전

나로 인해 아픔과 슬픔을 겪은 이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용서를 구하네

모든 것이 부족했고 모든 것이 서툴렀으나

진심만큼은 전하고 싶네


나는 지속되는 존재가 아닌

두근거림의 존재로 남기를 바라며

새로운 여명을 켜는 기도로

내 작은 불씨를 되살리네



*세이스강: 세상을 이롭게 하는 스마트한 강사

詩作: 2025.03.2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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