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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살면 어때?

by 사랑


남편과 연애 2년 후 결혼해서 꼬박 2년이 또 지났다. 함께한 시간 벌써 4년 반인데 아직 아이가 없어서 그런지 여전히 좋다. 내 하루 중 가장 좋은 시간은 남편이 퇴근 후 집에 오는 시간. 그리고 함께 보내는 저녁시간. 출근 전에도 잠깐 얼굴 보면 그렇게 반갑다.


굳이 밖으로 데이트 나가지 않아도 집에서 함께 보내는 주말도 행복하고, 같이 식사 챙겨서 먹기만 해도 행복하다. 물론 가끔씩 외식하러 나가서 대화하고 카페 다녀오는 것도 너무 좋다.


우리 둘 사이에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기가 생긴다면 더없이 행복하겠지만, 문득 생각해 봤다. '우리... 아기가 계속 안 생기면 어떡하지? 우리 그냥 둘이서 살면 어떨까?' 흠...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제안이었다. 이렇게 계속 행복할 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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