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신혼생활 2년 6개월째. 남편과 둘이서만 보내는 일상들이 하루하루 너무 포근하고 좋다.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을 위해 군고구마를 구워놓고, 따뜻한 우유를 데워줬다. 새로 산 잠옷을 커플로 입고 함께 보내는 시간이 너무 소중하게 느껴진다. 언제까지 우리가 이렇게 둘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그 끝과 새로운 시작을 기다리면서도, 사라진다고 생각하면 너무 아쉬운 시간이다. 언젠가 아이가 생기고 우리의 신혼 생활을 돌아보면 2년이 넘는 신혼 생활을 보낼 수 있었음에 너무 감사하고 다행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