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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개가 너무 먹고 싶어

by 사랑 Feb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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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할 입덧 증상은 아직 없다만

얼마 전부터 김치찌개가 너무 먹고 싶다.

이것저것 많이 넣은 텁텁한 찌개 말고,

김치 푹 끓인 맑은 김치찌개.


이게 드문드문 생각나더니

오늘은 자고 일어났는데

눈 뜨자마자 김치찌개가 먹고 싶은 거다.


결국 아침 7시 30분부터

김치통을 꺼내 들었다.

김치 반포기를 냄비에 숭덩숭덩 잘라 넣고

잠길 만큼 물 부어 팔팔 끓인다.

돼지고기 넣고, 다진 마늘, 파

그리고 시원한 국물 맛을 위해 콩나물도 한 줌.

김치가 푹 익을 만큼 더 끓여서 먹었다.


국물 한 숟갈 먹을 때마다

속이 시원하게 싸아~ 내려가는 느낌.

생각보다 김치국물을 많이 넣은 것 같지만

그래도 내가 생각한 맛과 얼추 비슷해서 만족했다.


이제 5주 차.

초음파도 못 봤고, 임신 확인서도 없지만

조금씩 달라지는 몸의 변화를 느껴간다.

어제는 아무렇지도 않아 걱정되더니,

오늘은 또 '내가 왜 이러지?' 하는

생소한 순간들이 또 있다.


새 생명을 만나 누구나 이 시기를 거쳐간다.

아기가 건강할 수도, 아닐 수도 있겠지

우선 우리를 찾아와 준 이 생명에 대해선

축복하고 환영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먼저 챙기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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