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공식 임산부가 되었다.

by 사랑 Feb 17. 2025

처음으로 병원을 찾았다.

남편과 함께,


병원 가기 전 두려움에 휩싸여서

한참을 울었다.

아기집이 없으면 어떡하지?

자궁 외 임신이면 어떡하지?


걱정과는 달리

초음파실에 들어가서 보자마자

원장님이 아기집과 난황이 보인다며

가워해주셨다.


다음 주에는 심장이 뛰는지

확인하러 와야 한다.

앞으로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한 단계 안심한 것으로 만족.

임신 확인서를 들고 보건소에도 다녀왔다.


이전의 아픔이 있기 때문에

아직은 마음을 놓기엔 이르지만

이번에는 정말 건강 아기가 찾아왔기를

바라면서 다음 주를 기다려본다.


임신한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미세한 변화 속에 있었지만

며칠 사이에 너무 힘들어졌다.

입덧의 시작.

속이 비면 메슥거리고,

배가 부르면 소화가 안된다.

먹고 나면 졸음이 몰려오고,

오랫동안 누워있으면 속이 안 좋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는

일상이 시작되어 버린 요즘.

그래도 새 생명이 찾아와 준 것에 감사하다.

이전 06화 김치찌개가 너무 먹고 싶어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