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랜드(2024)
“태주야, 사랑해”
사랑하는 사람이 곤히 자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를 때가 있다. 가만히 그 모습을 바라보다 보면 어떻게 이렇게 예쁘고 사랑스러운 사람이 나에게 왔을까 하는 생각에 빠지게 된다. 그 순간에는 그 사람의 눈, 코, 입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또 만져도 보면서 눈을 감아도 그려질 수 있도록 손으로 촉감을 기억하고 눈에 담아보고 마음속에 품어본다. 그리곤 생각한다. 이 순간이 영원했으면 좋겠다. 이 사랑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언제까지나 이 사람의 곁에서 사랑을 말하고 사랑을 들으며 살아가고 싶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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