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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랑 지독하게 엮이고 싶었지

by 승하글



나는 있잖아 지독하게 너랑 엮이고 싶어. 세상에 존재하는 사랑 표현을 다 쏟아부어서 네 마음을 채우고 싶고 우리가 운명이 아니라면 나는 운명론 따위 믿지 않는다고 운명은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우길 거고 그러다 결국에 우리가 운명이라면 역시 운명적 만남은 존재하는 거라며 변덕을 부릴 거야. 그러니까 내 모든 삶의 이유에는 네가 있을 테고 나는 때마다 너를 핑계로 더 열심히 살아갈 거란 말이야.


여전히 나는 그런 삶을 꿈꾸며 살아가고 있고 이제 너만 있으면 되는데 혹시 괜찮다면 나랑 산책이나 하자. 걷다 보면 우리가 같은 길을 계속 걸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


우리 잠깐 걸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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