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Pick #004
1. '롱디'의 필수품이었던 통화 앱 스카이프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집니다. 주고받는 데 오랜 시간이 드는 편지와 비싼 전화비 대신, 인터넷만 있으면 무료로 영상 통화를 할 수 있었던 스카이프는 2000년대 중후반, 장거리 연인들과 해외 거주자들에게 단비와 같은 소통 수단이었어요. 지금과같은 고화질의 '영상'통화가 아닌, '통화'에 방점이 찍힌 서비스였죠.
2. 세월이 흐르며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왓츠앱, 페이스북 메신저,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가 등장하며 스카이프를 밀어냈습니다. 통화에서 문자로, 음성에서 텍스트로 커뮤니케이션의 흐름이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스카이프는 대세에서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3. 마이크로소프트는 2011년 스카이프를 인수 후, 윈도우 내에 기본 소프트로 통합했지만 그닥 좋은 성과를 내지는 못했습니다. 이후 2017년 새로운 협업 플랫폼인 '팀즈(Teams)'를 출시하며 스카이프의 기능을 점차 통합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바일 메신저보다는 협업 툴을 더 키워야겠다 생각한 것이죠. 팀즈는 채팅, 영상 회의, 파일 공유 등 다양한 협업 도구를 하나로 묶어 제공하며, 마이크로소프트 365와의 연동을 강화했어요. 스카이프는 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 온라인에서의 업무 커뮤니케이션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한 Zoom, 구글 미트, 팀즈 등에게도 밀리게 되었습니다.
4. 마이크로소프트는 고심 끝에 2025년 5월 5일 스카이프의 문을 닫습니다. 스카이프는 팀즈로 대체되고, 기존 사용자들은 팀즈 플랫폼에서 통화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되지만, 서비스가 완전히 없어진다는 것은 단순히 그 기능을 다른 플랫폼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이상의 감정을 느끼게 합니다.
5. 스카이프의 종료는 디지털 서비스의 수명 주기와 기업의 전략적 결정이 사용자 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많은 사용자가 오랫동안 애용해온 플랫폼의 문이 닫힌다는 것은, 기술의 발전과 함께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안녕의 과정을 보여줍니다. 아직까지도 스카이프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팀즈에서도 그때 그 느낌을 추억할 수 있게 될까요?
https://lnkd.in/gVMBVPrF
하루 하나의 뉴스, 하루 하나의 명화로 당신의 하루를 더 풍요롭게❤️
르네 마그리트, 고정된 시간(La Durée poignardée), 1938.
� 잘 읽으셨다면 클립 & 구독, 팀어바웃의 링크드인 페이지를 방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