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 빠짐이 고민이냥
누렁이(5세, 코숏)는 요새 요가를 하고 있다.
한 달 전 100킬로미터를 걷는 여행을 하고 돌아왔더니 왠지 죽은 털이 많아진 것 같다.
누렁이는 다*소에서 죽은 털을 용하게 제거해 준다는 털팩을 샀다.
효과가 좋았는지 털이 미친 듯이 빠진다.
동작을 수련할 때마다 빠져서 날리는 털 때문에 번뇌를 느낀다.
수련을 마치고 요가냥쌤이 말씀하신다.
“아 요새 여름이라 맨몸으로 많이들 요가 오시잖아요. 매트 청결을 위해 죽은 털은 꼭 제거하고 입장해 주세요~”
누렁이는 뜨끔하다.
요가냥쌤도 내 죽은 털을 보신 거야. 죽은 털은 언제 사라진담?
요가수련이 끝난 후 요가냥쌤 돌돌이와 찍찍이와 물티슈를 들고
“요새 횐냥님들 털 진짜 많이 빠지지 않아요?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