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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패치신 May 11. 2024

모두가 너를 다 좋아할 수는 없다.

직장생활에서

    혹시 회사 입사해서 모두가 너를 좋아해 주고, 회사 인싸가 되고 싶은가? 나도 그랬었다. 처음 학교에 입학했을 때, 군대에 입대했을 때, 회사에 입사했을 때, 나는 모두가 나를 좋아해 주기를 바랬다.


    그러나, 그중 몇 명이 왜 인지 모르게 나를 싫어했었다. 그 건, 학교도, 회사도, 군대도 모두 그랬다. 그때 어느 곳에서는 그들을 피했고, 어느 곳에서는 그들의 마음을 바꾸게 했고, 어느 곳에서는 바꾸다 바꾸다 안 되어 내가 절망했다. 그러다, 그 절망이 커 스트레스로 병원에 가서 약을 먹기도 하며 낙심하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 그 절망이 미움이 되기도 하더구나. 네가 나를 미워해. 그래 그럼 나도 네가 밉다. 너를 무시할 거다. 그런 마음이 들었다. 나는 그렇게 어떤 이를 같이 무시했다. 그도 나를, 나도 그를. 그래서, 그와 혹이나 일을 같이 해야만 하면, 너무 불편했다. 되도록 피하고 싶었다. 


    모두가 너를 좋아해 주지는 않을 것이다. 그건, 신문을 봐도 금방 알 수 있다. 아무리 좋은 기사에도 악플은 언제고 달려 있더라. 그것을 인정하면 삶이 좀 쉽다. 부족한 사람이기에, 모두가 나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어렵겠지만, 너를 미워하는 이를 같이 미워하지 않았으면 한다. 네가 할 바를 다하고, 최선을 다해도 변화가 안 된다고 하면 그냥 포기해도 된다. 그럼, 그도 어느 순간 너를 인정해 주는 시간이 올 것이다. 물론, 평생 안 올 수도 있지만, 너는 최선을 다했으면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것이다.


    결코 모두가 너를 좋아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마음을 내려놓기 바란다. 살다 보니,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것이 많다. 시간을 통해 적도 친구가 되기도 하더라. 안 되면 하는 수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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