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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패치신 Jun 15. 2024

너는 S급 인재인가?

직장생활에서

    예전 상사가 타 부서 누군가를 소개할 때 S급 인재라고 했다. 고과를 S를 받았던 것 같다. 너는 회사에서 S급 취급을 받아 보았는가? 그건 쉽지만은 않다. 고과 시즌만 되면, 신경이 쓰인다. 회사마다 다를지 모르지만, 대부분 상대평가를 할 것이다. 내가 고과를 주는 입장도 돼 보았는데, 비율이 정해져 누군가는 C 누군가는 S가 나와야 입력이 된다.(물론 모든 회사가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압도적 성취를 한 대상을 제외하고, 업무의 가치를 매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것을 비교해 우위를 두는 것은 더 어렵다. 그래서,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난감하다. 줄 때는 무엇을 기준으로 줘야 할까 고민을 하고, 받을 때는 왜 내 고과는 이 정도일까 아쉬워한다.

 

    받는 입장에서는 A를 받으면 회사가 원하는 일을 많이 했구나, B를 받으면 그냥 평범했구나, C를 받으면 내 혼자 열심히 일했구나 생각을 했다. S를 받으면 어떻려나? 엄청 상사가 원하는 일을 많이 했구나 생각을 한 것 같다. 아니, 난 역시 대단한 사람이라고 좀 교만도 든 것 같다.


     사람이라는 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고과 하나로 기분은 편차가 큰 것 같다. 고과가 돈과 연관도 되지만, 그것보다 존심에 대한 영향이 내가 보기에는 훨씬 크다. 괜히 B, C를 받으면 내가 평범하고 하찮게 느껴지면서, A를 받은 남이 엄청 대단해 보인다. 더구나 그 남이 좋은 고과에 특진까지 하면 부러움은 배가 될 것이다.


    그런데, 너무 낙담하지도 절망하지도 마라. 회사는 시간이 지나면 어느 위치에서  만나게 되더라.(물론 특이한 일부는 너무 높이 올라갈 수도 있지만..) 뜬금없는 말일  있지만, 그냥 하루 한순간을 네가  치열하게 살면 좋겠다. 그것이 너를 성장으로, 혹은 성취감으로 이끌 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회사 다니는  조금은 즐겁지 않을까(물론 회사에서 월급 루팡으로 있다 가는 것이 더 좋다 해도  반대할 생각은 없다)... 물론 고과를 주는  상사가 그런 너를 알아주는 분이면 금상첨화겠지만,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누군가 한 명은 알아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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