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꿈

꿈의 변신과 성장

by 달빛여우



아들은 어릴 적부터 축구선수가 되는 걸 꿈꿨다.


그 꿈을 들었을 때, 남편은 운동을 직업으로 삼는 걸 반대했다.


마음 한편에서 응원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나 역시 아이가 정말 그 길을 갈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다.


그래서 그 꿈을 지지하지 못했다.


그게 아이에게 얼마나 큰 아픔이 되었을지 그때는 몰랐다.


그 일로 내 아이가 절망의 늪에 빠지게 될 거란 건.


아이는 고등학교에 가서도 그 꿈을 놓지 못한 채 방황했다.


그 모습을 보며 내가 얼마나 아이를 이해하지 못했는지 깨달았다.


엄마로서 내가 그동안 얼마나 부족했는지, 얼마나 서툴렀는지 그때서야 알게 된 것이다.


"훈아, 엄마가 잘못했어. 네가 얼마나 간절했는지, 엄마가 헤아려주지 못했어. 너무 미안해."


나는 아이에게 진심을 다해 사과했다.


그제야 아이는 조금씩 마음을 풀었다.


그리고


어느 날, 나를 찾아와 조용히 말했다.


"엄마, 누군가의 영혼을 성장시키는 일을 하고 싶어요."


그 말에 가슴이 먹먹해졌다.


'축구'로 머릿속이 가득 차 있던 아이였다.


그런 아이가 다른 꿈을 이야기하다니.


결국 아들은 축구를 놓고,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갔다.


나도 엄마가 처음이라 부족했던 점들이 많았지만, 그걸 이해해 주고 마음을 열어준 아들에게 고마울 뿐이다.


그리고


난 아이의 첫 번째 프로젝트 대상이 되었다.



내 영혼을 성장시키고 말겠다는 의지가 굳건해 조금 부담스럽지만, 아들이 새로운 꿈을 이루기 위해 성장해 가는 모습을 늘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