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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을 May 25. 2024

바람결

바람에 실은 나의 여행

바람이 불어온다.


눈을 감고 바람을 느껴본다.


바람의 결이 느껴진다.


마치 물에 잠긴 것처럼

물의 결이, 바람의 결이

머리와 피부를 통해 전해진다.


숨을 크게 들이마셔본다.


언젠가 잊고 있었던 시원한 바람이

코 끝을 스쳐

가슴 깊이 들어온다.


어디서 시작되었을지 모를,

누구를 지났을지 모를,

바람이 나를 스쳐 지나간다.


나는 조심스래 바람결에 나의 향을 실었다.


누군가 나의 향을 맡길,

나의 향이 멀리 날아가

모든 자연을 누리길.


그리고 다시 나에게 돌아와

그간의 여정을 알려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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