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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을 May 27. 2024

새벽의 마법에 걸리다

새벽 감성

새벽이 되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거나,

사색에 잠기거나,


혹은


그동안의 감정이 터져 나오거나,

숨겨왔던 마음이 쏟아진다.


새벽, 마법이라도 부린 걸까?


아니, 어쩌면 내 감정에 가장 솔직해지는 시간은 아닐까?


가면을 쓰고 살아가느라,

탈이 날까 조심하느라,

실수할까 정비하느라,


우린 우리의 감정을 숨기고,

그렇게 서서히 잊어간 채 살아간다.


새벽, 어쩌면 우리에게 준 선물일지 모른다.


이제는 솔직해지라며,

이제는 마음껏 쏟아내라며,

이제는 연기하지 마라며,


새벽이 준 우리만의 고요한 시간이다.


괜히 모든 걸 쏟고 난 후

부끄러워지면 이렇게 말하자


'새벽 감성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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