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조직 : 범위가 넓어도 너무 넓다.

직장인의 노무사 시험 준비 이야기 16편

by 사내 노무사


1. 범위가 넓어도 너무 넓다.


- 노무사 2차 시험의 선택과목은 경영조직론, 노동경제학, 민사소송법 세 과목. 그중에 경영조직론을 선택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그다음이 노동경제학, 민사소송법 순으로 알고 있다. 아마, 본인의 전공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과목이 가장 본인이 공부하기에 익숙한 지가 영향을 끼칠 것 같다. 나같이 인사노무 실무를 수행해 본 경험이 있다면, 그래도 인사노무관리론과 맥이 닿아있는 경영조직론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고, 본인이 경제학이나 법학을 공부한 경험이 있다면 경영조직론이 아닌 다른 과목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 나 같은 경우, 대학에서 문과를 전공했고, 인사노무 실무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경영조직론을 선택한 케이스.


- 경영조직론의 커리큘럼은 인사노무관리와 함께 경영학을 Base로 하고 있다 보니, 어느 정도 맥이 닿아있는 건 분명히 장점이 있긴 한데, (인사노무관리와 경영조직론 두 과목 모두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내용이 조금 있다.) 문제는 경영조직론의 과목이 너무나 광범위하다는 것. 기본적인 조직이론 뿐만 아니라, 개인, 집단, 조직 세 차원에서 다양한 이론과 현실적 문제를 다루고 있다 보니, 각 차원별로 공부해야 될 양이 상당히 많다. 예를 들어서, 기본적인 조직이론에서는 관료제론, 과학적관리론, 인간관계론, 행동과학이론, 시스템 이론, 상황이론, 전략적 선택이론, 조직군 생태학 이론 등이 나오고, 개인 차원에서는 동기부여, 개인차, 태도, 정서, 정의(Justice), 지각, 스트레스, 학습, 강화 등이 있다. 집단 차원에서는 리더십, 팀, 의사소통, 의사결정, 권력, 정치, 갈등, 협상 등이 있고, 조직으로 넘어가면 조직구조, 조직문화, 조직학습, 조직변화 등이 있다. 이것도 상당히 압축적으로 주제만 뽑아낸 경우이고,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이론이 몇십 가지나 되고, 배우고 외워야 될 것이 진짜 어마어마해진다.


- 인사노무관리론도 양이 적지 않은 수준이었는데, 경영조직론은 인사노무관리론보다 양이 더 많다 보니, 인사노무관리론과 경영조직론 두 과목을 공부하고 복습하는 압박이 상당할 수밖에 없긴 했다.




2. 이론 중심으로 꼼꼼하게


- 배우고 외워야 하는 이론이 너무 많다고 해서 포기할 수는 없긴 하다. 결국에는 누가 더 많이 공부하고 답안지에 풀어쓰느냐가 높은 점수를 얻는 데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테니.


- 우선, 이론을 공부할 때는 이론의 배경과 의의, 원칙, 평가 및 한계, 그리고 시사점 순으로 목차를 정렬하였다. 그리고, 그 목차에 들어가야 하는 핵심 키워드는 한글과 영어를 같이 외우려고 노력했고, 나만의 "두문자"를 추출해 내서 키워드 추출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론을 설명하는 데 들어가야 하는 그림은 반드시 그릴 수 있도록 했다. 그림은 보통 2 x 2 Matrix로 많이 구성이 되었는데, X축과 Y축은 무엇이고, 그 안에 들어가야 하는 주제와 키워드는 무엇인지를 반드시 외웠다. 그림을 외워야 한다는 것은 경영조직론을 가르치는 선생님들 대부분이 비슷하게 얘기를 하실 것 같긴 한데, 경영조직론에 나오는 이론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는 몇 가지 특성을 반드시 언급해야 하기 때문에, 그 이론을 설명할 수 있는 그림을 외우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긴 했다.


- 더불어, 경영조직론을 공부할 때는 최근의 Trend까지 너무 열심히 공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최근의 Trend는 선생님들이 언급해 주시는 선에서 용어 정도만 습득하려고 했고, 대부분은 기본서와 수험서에 집중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특히, 소위 "옛날 이론"이라고 생각되거나, "최근에 이런 게 중요한가"라는 이론과 주제들도 꼼꼼히 보기 위해서 노력했다. 아마도, 2차 시험의 기출문제를 보면, "이런 옛날 이론들도 시험에 나오는구나?"라는 문제도 적지 않을 테니, 초창기의 이론들도 열심히 봐야 할 필요가 있다.




3. 나만의 킬포인트


- 경영조직론을 공부하면서, 나름 나만의 킬포인트를 생각해 보았는데, 그것은 경영조직론에 나오는 수많은 이론을 주장하는 학자는 누구인지, 그리고 그 학자가 해당 이론을 어느 저서에서 언급했는지를 답안지에 기술하는 방식이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경영조직 이론에 대한 문제를 출제하는 교수님들은 대부분 외국 대학에서 석사 또는 박사 학위를 받은 점과 실제 해당 이론에 대한 내용을 습득할 때는 번역서가 아니라 원서를 통해서 습득했을 것이라는 점 때문이었다.


- 예를 들어서, 조직과 조직간의 관계를 다루는 이론 중에 자원의존이론(Resource Dependent Theory)이라는 것이 있는데, 해당 이론을 서술할 때, "페퍼(Peffer)와 샐린식(Salancik)이 "The External Control of Organization(1978)에서 주장한 바에 따르면..."이라고 쓰는 방식이었다. 또 다른 예를 들면, 조직경제와 관련된 윌리엄슨의 거래비용 이론(Transaction Cost Theory)을 서술할 때는, "윌리엄슨( Williamson)이 "Markets and Hiararchies(1975)에서 이야기한 바에 따르면..."이라고 서술하였다.


- 경영조직론에 나오는 이론이 워낙 다양하고, 그 이론이 주장된 원서를 모두 외우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이론을 공부할 때마다 해당 원서를 계속 눈에 "발라두게 되면" 그렇게 어렵지 않고 자연스럽게 학자의 이름과 그의 저서를 익힐 수 있었다. 물론, 이러한 방식이 반드시 점수 향상에 필수적이라는 점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를 통해서 답안을 채점할 때, 내가 해당 이론을 조금이라도 더 공부했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을 했다.




- (17편에 계속됩니다)

- 본 포스팅은 직장인의 노무사 시험 준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총 3년의 수험 기간 동안 약 4~5개월의 휴직 기간을 포함하여 직장병행을 하면서 노무사 시험을 준비하였습니다.

- 본 포스팅은 네이버블로그에도 게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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