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수술을 한다
2024년이 끝난 것도 어느새 2달이 꽉 차게 지나고 있다.
24년 10월 편도염으로 두 번째로 입원한 뒤
계속해서 권유받은 수술이었지만
일과 학업으로 계속해서 미루고 미루다가
면역력 0의 해파리가 되고야
아, 더 이상 디딜 곳이 없다. 되도록 빨리해버리자 하고
바로 날짜를 잡아 지금 내일의 수술을 기다린다.
올해의 목표, 소원, 염원이 있다면
항상 같은 것이다.
지난 나보다 더 나은 내가 되기.
못 했던 것들, 후회했던 것들을 후회하지 않는 내가 되길
조금은 추가된 것들이라면
조금은 더 생각해 보기, 생각과 감정을 구분하기,
사람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가지기, 나를 아끼기 정도이다.
이 수술 또한 나를 아끼는 새로운 체크리스트 중 하나이다.
계속해서 취업이라는 고집과 집착에 시간을 내지 못해
4달이나 약을 먹으며 버틴 미련한 내가 아닌
이후의 나를 위해 시간을 내어 결정했다.
수술과 입원은 4일이지만, 회복이 걱정된다.
수술은 무섭긴 하지만 제일 걱정한 건 회복에 걸리는 시간이었다. 그 시간 안에 내가 잡아야 할 기회를 잡지
못할까 봐서.
아직은 차가운 겨울 바다를 한번은 보고 싶지만
그건 올해 말의 내가 지키고 있겠지.
해파리는 죽지 않는다.
그리고 쉬이 사라지지 않고 자신을 똑똑히 지킨다.
그리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