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회록 평 정연미 박사 <문화예술 콘텐츠>
#서평_ 정연미
윤동주의 시 <참회록>은 일제 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 속에서 자아와 민족의 고통을 깊이 성찰하며,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회한을 담은 작품입니다.
그는 구리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통해 시대의 비극과 함께 살아가는 개인의 고뇌를 묘사하며, 자신의 삶에 대한 고백과 반성을 한 줄의 글로 응축해 냈습니다.
그가 바라본 현실은 녹이 슨 거울처럼 혼탁했지만, 그 속에서 희망과 부활의 가능성을 찾아내고자 했습니다.
이와 함께 박성진의 <참회록>은 윤동주의 시를 바탕으로 현대인의 마음을 대변하며, 고통의 시대를 함께 걸어온 모두를 위로하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박성진은 윤동주의 고독한 길을 함께 걷는 이들의 존재를 상기시키며, 외로움 속에서도 서로를 지지하며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을 전하고자 합니다.
이 두 작품은 각기 다른 시대를 살았지만, 같은 주제를 공유하며, 참회의 마음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하는 길을 제시합니다. 이 시들은 시대를 초월하여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아, 고통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성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끊임없이 깨우칩니다.
#정연미 일러스트레이터_핵심 아이디어
David Černý는 체코 출신의 유명한 조각가이자 설치 예술가로, 그의 작품은 종종 도발적이고 논쟁적인 주제로 인해 주목을 받습니다. 그 도발적인 스타일을 반영하여 만들어 보았습니다.
생명의 근원인 빨간색(피의 수혈)을 작은 조각배에 담아 드디어 강물에 띄워 보냈습니다. 비록 시대는 다르지만 두 젊은 청춘의 주제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구절에서 “내일이나 모레나 그 어느 즐거운 날에 나는 또 한 줄의 참회록을 써야 한다.” 두 청년(윤동주, 박성진)이 바라본 현실은 녹이 슨 거울처럼 혼탁했지만, 그 속에서 희망과 부활의 가능성을 찾아내고자 했습니다.
저는 두 청년이 ‘참회의 마음’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하는 길을
선택합니다.
저는 예술작품을 창조하는 순간, 저의 직감을 무엇보다도 소중히 여깁니다. '단순함 속에 진정한 아름다움이 있다'는 신념을 늘 가슴에 품고 살아갑니다.
시간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훌륭한 작품이 탄생한다고 믿지 않습니다. 오히려 번뜩이는 영감을 즉시 실현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간단한 컵라면 한 그릇으로 끼니를 때우더라도, 그 순간의 몰입과 집중은 나에게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을 선사합니다.
현재의 저에게 부족함이 있더라도, 그 모습마저 사랑하려고 합니다. 저는 결코 나 자신의 존재를 변명하거나 사과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신 평정심과 우아함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다짐합니다.
설령 벼랑 끝에 서는 순간이 오더라도, 그 선택은 다를 것입니다. 저는 그 순간을 즐기고, 그 순간의 선택이 만들어내는 작품의 내용이 각기 다를 것임을 받아들일 것입니다.
저의 직감을 사랑하기에, 그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다음 프로젝트를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