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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르빠 Oct 11. 2024

제목을 안 붙이려고요.

고대 고린도 시민들은 포세이돈 신이 질병의 치유와 권력과 재물을 가져다줄 것으로 믿었다.


그러나 포세이돈에 대한 그들의 믿음과 소망은 허상이었음을 이제는 모두가 안다.


진실인지 아닌지 불명확한 것에 아무리 인간의 눈물과 감상을 덧입히더라도 거기서는 칭찬받을만한 어떤 것도 나올 수 없다.  


광야를 헤매며 쓴 물을 마시더라도 진리를 찾기에 갈급해하는 사람만이 신의 참된 축복과 칭찬을 받을 자격이 있다.


그것이 인간 존재를 뼈저리게 사랑하는 사람들의 진정한 삶이고, 세상에는 그런 사람들이 널려 있다. 한 줌 로템 나무 그늘에 누워 숨을 헐떡이면서도 한 뼘 한 뼘 진리를 향해 나가는 기쁨으로 사는 사람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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