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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되고 싶은 서해 바다 우럭의 꿈이 아무리 훌륭해도 횟집 사장님에게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우럭답게 매운탕만 맛있으면 된다.
목표나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이루려는 동기와 과정의 올바름이다. 날뛰는 소를 붙잡으려 남의 집 모내기 논에 함부로 뛰어든 머슴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논을 망치기는 소나 머슴이나 마찬가지다.
하나님은 꿈의 크기나 이룩한 성과의 무게를 재지 않으신다. 오직 온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라고만 하신다. 그것만으로 최고의 의(義)로 여김을 받는다고 하신다.
의롭지 않은 방식으로 목표를 이루려 한다면 고래는커녕 모내기 논의 주인 되신 하나님을 슬프게 하는 머슴이 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