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아보는 시간
어제와 오늘의 경계에서 내 삶의 또 다른 시작은 사유의 공간인 여기 브런치 글의 세계에서 시작됩니다.
나라는 작은 존재가 품어 안을 수 있는 만큼의 설렘이라는 감정을 품어 안고, 오늘이라는 새로운 세상을
소중히 열어가기 위해 졸음도 십리밖으로 쫓아내며 정적이 흐르는 밤의 이 시간, 글의 세계의 머묾에 의미를 둡니다.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감정 파동들을 나만의 루틴으로 고요히 가라앉히고, 밤이 주는 아늑함과 평온함으로 自我로의 진입에 정성 또한 기울입니다.
나 자신이 나를 온전히 파악하고 온전히 이해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기에 마음의 출렁임이 비교적 적은 이 고요한 시간을 빌어 내가 걸어야 할 삶의 방향을 진중하게 생각하며, 내면의 소리에 따라 그 방향을 찾으려 깊은 생각에 잠기기도, 이 사색의 시간을 기꺼이 즐기기도 합니다.
객관적 관조를 통해 '마음의 빛을 환히 밝히는 나의 또 다른 존재'를 집중하여 바라보는 이 시간은, 성찰과 이해와 관용의 시간이 되기도 하여 하루의 출발점이 되는 새벽으로 다가가는 나의 마음은, 깃털 같은 가벼움입니다.
초단위로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사에 적응하다 보니 내면의 나와 오롯이 대면할 시간도 적을 뿐만이 아니라 나 자신과 외적인 내 행동의 충돌이 때론 혼란의 시간을 가중시켜 느림을 실천 철학으로 다져가려는 본질적인 내 삶의 기조를 흔들어 놓기도 하여 당황스럽게 대처하는 나를 새롭게 발견하기도 하지만, 나만의 방향성을 가지고 내 숨결이 허하는 대로 느긋하게 걸아가자 노선을 정하고 나니 조급하지도, 휘둘리지도 않으며 그 보폭으로 그 리듬에 맞춰 걸어 볼 생각을 하기 때문에 느끼는 가벼움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평소 나의 평가에 인색하기만 한 내 마음이, 포근하고 깃털 같은 가벼움을 느끼는 이 시간의 나의 감정적 뉘앙스는 사랑이라며 내 존재 가치에 긍정적 평가를 곁들여 주어 혼자서 위로의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또한 브런치 세계에서의 나의 또 다른 역할에 집중하여 글 벗님들의 마음 담은 글들을 읽고 이해와 공감을 느끼며, 그 안으로 깊숙이 스며드는 나를 느끼기도 합니다.
고요한 밤, 이 소중한 시간에 사유의 공간, 사색의 공간, 브런치 글의 세계에서 많은 작가님들의 글을 읽고 그 글의 세계에 내가 머물고 있음에 보람을 느낍니다.
정적이 흐르는 고요한 밤의 시간은 포근한 감성에 물들기 쉬운 시간이기에 잔잔한 피아노 선율인 '드뷔시의 달빛'이라는 클래식을 들으며 마음의 평온을 안고, 커피 한잔의 여유로 글 산책을 시작하곤 합니다.
작가님들의 글을 읽다 보면 마음의 동요가 물밀듯이 밀려드는 감정을 느끼기도, 고요한 감정을 차분히 음미하기도 합니다.
어느 작가님의 글은 절대적 공감이 되어 내 마음을 드려다 보는 듯도 하고, 어느 작가님의 글은 내 마음의 상처를 헤집어 놓는 듯한 고통을 느끼게 하여 마음이 복잡하고 아프기도 하며, 또 어느 작가님의 글은 삶의 깊은 사유에 스멀스멀 스며들어 그 사유의 숲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그의 일원이 되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글의 세계에 머물다 보면, 삶의 여정에서 원치 않게 생성된 결핍들이 깊은 사유를 통해 해소되기도 하고, 부정적 감정들을 비움으로 평온을 얻기도 하며, 나만이 아니구나라는 공감으로 감정 치유의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한 시간들이 벌써 넉 달이 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때때로 사유의 공간에 너무 빠져들다 보니 일상의 소소한 것들을 좀 놓치고 살기도 하는 것이 해결점이라면 해결점이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어느 날은 시간을 잊고 글의 세계에 빠져 들어 시력이 가물가물 하기도 하여 몰입을 일단 멈추고 자연 속으로 나를 내몰아 워킹으로 내. 외면의 피로감을 몰아내기도 합니다.
글의 세계는 여러 감정의 복합체들이 그들 세계를 구축하여 사람을 조정하는 역할도 하는 것 같아 경이로움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이제는 간격을 두어 글을 쓰고, 시간 날 때마다 작가님들의 숨결을 느끼며, 숨 가빴던 얼마의 시간들에 여유를 선물해야 할 시간이 된 것 같아요. 여백의 미가 생각나는 요즘이 되고 있는 거 보니까요.
여운이 남는 글들도 여백의 시간을 가져야 깊이 통찰하고 진정한 공감을 할 수 있다는 진리를 숨 가쁘게 지내다 보니 새로이 인지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일주일의 턴을 두었지만, 글이 의도대로 잘 써질지는 모르겠어요. 회복의 시간을 가지며 내 안에 다양한 주제들, 이야기들이 모여 있는 사유의 비밀공간, 사색의 숨결들이 숨 쉬고 있는 휴식의 공간에 고요한 울림을 전파해 소통 창구를 마련해야 할까 봅니다.
브런치 작가님들의 사유의 숲은 얼마나 깊은지 그 숲의 마음 길을 따라 여유롭게 걷기도 해야겠지요.
작가님 브런치 첫걸음들 작품을 읽어보는 재미도 쏠쏠하더라고요. 순수하고 고요한 울림도 있어요.
이제 여명이 내 방 창을 노크도 없이 스미고 들어오는 기세로 보니 오늘도 밤을 꼬박 새운 것 같습니다.
잠시의 휴식은 나를 평온의 시간으로 인도하기에 그 시간을 이제는 즐겨야 할까 봐요.
브런치 글 벗님들! 오늘도 무탈하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세요. 글 벗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