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시선은 스치는 바람일 뿐

근거 없는 평가는 무의미하다

by marina


인간은 사회적 존재로서 정서적 상호작용을 통해 긍정 방향의 관계 설정을 하면

공감과 칭찬, 감사와 지지의 피드백을 주어 건강한 경계 설정이 이루어지게 되며

심리적 교류를 통해 안정감과 소속감을 갖게 된다.

반면 부정적 관계로의 설정은 감정적 공격, 비효율적 의사소통이나 주관적 중심의

편향성에 치중하여 사실을 왜곡시키고, 오해와 갈등을 심화시키며, 스트레스 증가로

사회적 관계의 전반적 질을 악화시킨다. 하여 관계의 연결고리가 끊어지거나

거리 두기를 하게 되어 사회적 유대관계의 지속성을 떨어뜨린다.


다양한 감정의 존재들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갈등과 결핍들은 늘 상존할 것이며,

감정적 상처를 받지 않는 길은 유기적 관계로의 단절로 자기 보호를 실행하는 일인데,

인간적 본능의 자극이 관계로의 지속성을 유지코저 하니 관계에 대한 끈을 놓을 수도 없어

타인의 시선을 의식, 그 마음을 살피며, 내 마음도 다독이는 고단한 여정을 이어가는 것이다.



프랑스의 철학자 사르트르는 '닫힌 방'이라는 희곡에서 '타인은 지옥이다'라는 구절을 통해

타인의 시선과 판단이 내 의지와 자유를 억압하고 갈등을 유발하는 구조임을 강조하였다.


타인의 시선은 나를 대상으로 만들어 평가를 시도할 것이며, 그 평가에 대한 두려움은, 인간의

자유로운 의지를 제대로 행하지 못하는 감정적 억압을 느끼게 되며, 타인 시선을 의식하여

때때로 자아를 외면하는 행동을 함으로 인한 심리적 갈등이 유발될 것이기에 사르트르는

타인의 시선은 지옥이라는 의미를 담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여기서 분. 초 사회라는 급격한 변화의 현대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자신의 삶 안에서

타인의 시선을 얼마나 의식하며 살고 있는가에 대한 우리의 대답은?이라는 질문이 나온다.


개인적 영역의 자율적 선택과 행동에는 타인 시선을 의식할 여지가 주어지지 않음으로 인해

자주적 의지로 행함에 거침이 없을 것이나, 타인에게 보이는 영역에 대한 의식은

많은 부분을 타인의 시선에 집중할 것이며, 그 평가에 마음을 들여놓고 신경을 곤두세우기도,

인간의 기본적 욕구인 인정욕구를 충족시키려고도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나 자신의 신뢰는 물론, 타인으로부터 인정은 자존감의 상승도, 나의 존재 가치의 확인도,

결핍에 대한 위로도 받기 때문이다.


나 자신부터도 그 시선이나 평가에 자유롭지 못하며, 상처를 받거나 갈등을 느끼기도 하고,

반응을 보이거나 위로를 받기도 하여,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타인 평가에

휘둘릴 것이라는 자의적 판단을 하게 된다.

나만 좋으면 그만이지 타인의 생각이나, 시선이나, 평가가 무슨 상관이야 라는 생각 자체에

때때로 제동이 걸리기 때문이다. 고민하고 다짐하고 경계를 단호히 하는데도 말이다.


물론 자존감이 높거나 자의식이 강한 사람은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하여 타인의 시선을 외면,

그 평가에 휘둘리지 않겠지만, 이 또한 쉽지 않은 일임은 틀림이 없는 것 같다.



생각해 보면 타인의 시선은 나의 삶에 하등의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아무런 의미도 없는 시선에 내 감정을 개입시킬 필요도 없고, 나의 깊이를 모르는 타인 평가에

휘둘릴 일도 아니며, 내가 생각하는 만큼의 관심도 그들은 가지고 있지 않다.


타인의 시선과 평가는 그저 잠깐 스쳐 지나가는 바람과 같을 뿐이며 별 의미도 없는 것이다.

나의 의도를 알지 못하고 내리는 얕은 평가나 시선에 마음을 두는 건 어리석은 일이며

나 자신 스스로를 신뢰하지 못하는데서 오는 불신의 반응이므로 반성의 여지를 남기는 일이며

나를 상처 내는 일이기에 즉각적 스톱워치를 발동시켜야 한다.


사회적 질서 안에서 내 의지대로 행동하며 내 방향성에 맞춰 의연하게 나의 길을 걸어가는데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왜 감정소모를 하며 내 결에 반하는 길을 걸으려 하는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성찰의 시간을 늦추지 않으며, 내 기준에 맞게 삶의 여정을

걸어가면 된다. 타인의 기준에 나를 맞출 필요가 없는 것이다.


나는 누구의 내가 아닌 내가 중심이 되는 나여야 한다. 소중한 나의 가치와 존재를 잃거나

타인에 휘둘려서는 안 되며, 감정적 경계를 세워 마음 챙김과 내면의 평온을 유지하며

내 소중한 감정의 영역을 지켜나가야 한다.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는 그저 스쳐 지나는 바람일 뿐이며 자신의 향상을 위한 평가에는

마음을 두어 발전의 기틀로 받아들여도 되지만, 본질 왜곡으로 인한 부정적 평가는

과감히 무시, 상처받을 필요가 없음을 인지하여야 한다.


스쳐 지나는 바람은 잡을 수도 없거니와 순간이라도 머물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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