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재스민

아쉬움과 기다림

by marina



재스민 꽃잎에서

보랏빛 향을 만진다.

작고 여릿한 꽃 잎.


초록 아기 잎에서

보랏빛 옷 곱더니


어느새 백화로

갈아입었다.


스위트한 그 향기도

잃어버리고

이제

낙화만이 남았구나.


계절을 놓더라도

그를 향한 기다림은

결코 놓지 않아야지.


그 향기 돌아오는 날

기쁨으로 설렘으로


그를 맞으리.





재스민 꽃의 색깔은 선명하고 아름다우며 꽃의 보금자리 환경에 따라 두서너 번을 피고 지고 하는 묘한 매력이 있는 꽃입니다. 다만 오래 피어있지 않는 아쉬움이 있으며, 내 뜨락에 머무는 보랏빛 꽃의 재스민은 연보라꽃으로 피어나 짙은 보라색으로 빠르게 변하며 또한 순백의 꽃으로 변신, 그 후에 낙화합니다.

꽃잎은 얇으며 피어날 때의 스위트한 향기는 매혹적이며 향이 널리 퍼져 그 존재를 각인시키는 역할을 잘 수행하는 야무진 꽃인 것 같습니다. ^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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