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남색으로 깔리는
이 시간을 좋아했다
나를 발가벗게 하는 이 시간을
사랑했다
아무도 없는 이 공간의 허무에서
나를 구원해 준 새벽을 추앙했다
새벽의 하늘이 금이 가서 부서졌다
새벽이 죽었다.
의미 없어진 나 또한
부서진 새벽하늘에 목을 매단다.
숨이 막혀 컥컥 될 때
지난 새벽의 아름다움이 스쳐간다.
과거와 현재, 미래 흐르는 시간을 표현하고 싶고 누군가의 버팀목이 되고 싶은 트래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