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쿵하는 정생물
요즘 민희진 사건으로 떠들썩한데, 이 글의 제목은 걸그룹 아일릿의 Magnetic이라는 노래에 나오는 가사다. 나는 생명과학을 공부를 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영어를 쓰는 사람들이 훨씬 의성어 의태어를 잘 표현했다고 생각할 때가 종종 있었는데 럽덥을 처음 알았을 때 느꼈을 것이다. 심장이 뛰는 소리가 럽덥럽덥에 가깝지 콩닥콩닥 이런 느낌은 아니지 않나? ㅋㅋㅋㅋㅋ
나는 심쿵을 잘하는 성격으로 ㅋㅋㅋ 병가를 쓰게 되면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지 고민 중이었는데 제자가 추천해 준 브런치라는 곳에서 글을 쓰게 되면서(브런치를 알고는 있었지만 내가 여기에 글을 쓰게 될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심쿵하는 경험을 여러 번 하게 되었다.
1. 일단 작가님이라는 호칭
브런치에서는 다 작가님이다. 그래서 다 작가님으로 부른다. 나는 작가명이 정생물 선생님이라서 선생님이라고 부르시기도 하지만 선생님이라는 호칭도 좋고, 누군가 작가님 글 재밌게 잘 읽었어요 등의 댓글을 달아주면 심쿵하는 정생물이다.
2. 나의 생각을 적은 글에 좋아요를 눌러 주는 분들
내 브런치를 구독하고 있는 여부와는 관계없이 내 글을 읽고 좋아요를 눌러 주는 분들이 많다. 누군가가 내 글을 읽고, 하트를 누르면 나에게 알림이 온다. 'OO님이 라이킷했습니다.'라고... 내 마음속에 내적 친밀감이 생긴 작가님들에게서 라이킷을 해줬다는 알림을 받으면 또 심쿵하는 정생물이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구독해서 재미있게 글을 읽고 있는 브런치 작가님들에게 오는 알림 'OO님이 댓글을 남겼습니다.'가 오면 또 조금 더 심쿵하게 되는 정생물이다.
3. 구독을 해준 모든 분들
브런치를 시작했을 때는 친구들, 동료 교사, 제자들에게 구독을 강요해서 구독자를 확보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나를 모르는 분들이 구독을 해주시기 시작했고, 작가로 선정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지만 구독자가 100명이 넘었다. 나를 위해 구독을 해준 지인들, 내 글을 읽겠다고 구독을 해준 모든 작가님들을 생각하면 또 심쿵하는 정생물이다.
4. 응원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응원 댓글은 사랑입니다 ㅋㅋㅋ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원래 누군가를 응원할 때 이런 방법처럼 약간의 돈을 쓰는 거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ㅋㅋㅋ
이렇게 자주 심쿵하다니... 이러면 브런치에 글 적다가 심쿵사하는 정생물이 될지도 모른다. 심장아 나대지마.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