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Feat. 선예)_대낮에 한 이별
장마 기간에 오늘 낮만큼은 해가 쨍쨍해서 골라본 노래, 대낮에 한 이별. 전부터 알고 있던 노래지만 얼마 전에 보게 된 이무진과 에스파 윈터가 부른 버전이 너무 좋아서 몇 번을 들었다.
햇살이 밝아서 괜찮았다고 계속 말하는 게 실제로는 안 괜찮았다고 하는 것처럼 들리는 노래. 원래 박진영과 선예가 부른 노래지만 이 글을 쓰면서도 이무진과 윈터 버전에 빠져서 계속 듣는 중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rnSaeWKCrkg
마지막 인사를 주고받고 엉엉 울면서
서로를 한번 꽉 안아 보고서
잘해준 게 하나도 없어 맘이 아프다며
서로의 눈물을 닦아 주었어
시간이 한참 지나고 나서 괜찮아지면
그때 친구로 다시 만나서
서로의 곁에 있어주잔 말을 남기고서
마지막으로 한번 안아봤어
햇살이 밝아서 햇살이 아주 따뜻해서
눈물이 말랐어 생각보단 아주 빨리
죽을 것 같아서 정말 숨도 못 쉬었었어
근데 햇살이 밝아서
햇살이 밝아서 괜찮았어
헤어지기 직전에 그만 참지를 못하고
아주 바보 같은 질문을 했어
우리 혹시 헤어지지 않으면 안 되냐고
이제 얘기를 다 끝낸 후인데
그러자 너도 바보같이 대답을 못하고
멍하니 나만 바라보고 있어
우린 알고 있어서 너무 잘 알고 있어서
헤어지기가 너무 두려운 거야
햇살이 밝아서 햇살이 아주 따뜻해서
눈물이 말랐어 생각보단 아주 빨리
죽을 것 같아서 정말 숨도 못 쉬었었어
근데 햇살이 밝아서
햇살이 밝아서 괜찮았어
햇살이 밝아서 아픔을 잊을 수 있었어
햇살이 밝아서 눈물을 멈출 수 있었어
햇살이 밝아서 하늘이 너무 고마웠어
햇살이 밝아서
햇살이 밝아서
괜찮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