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gie Stone

네오 소울의 부흥을 이끈 중저음 보컬리스트

by Charles Walker
스크린샷 2025-10-13 094151.png 왼쪽부터 정규 1집 [Black Diamond] (1999), 정규 2집 [Mahogany Soul] (2001), 정규 3집 [Stone Love] (2004)

앤지 스톤(Angie Stone)은 정식으로 데뷔하기 전부터 디엔젤로(D'Angelo)의 공연에 코러스 세션으로 참여하는 등, 네오 소울의 전성기에 이미 존재감을 과시했던 보컬리스트이다. 여성치고는 중저음의 깊은 음색을 갖고 있으며, 이런 음색만으로 별다른 화려한 기교 없이도 소울풀한 느낌을 배가시킨다.


정규 1집 [Black Diamond]는 1999년에 발표되었는데, 코러스 활동을 오래 전부터 해온 것치고는 정식 데뷔가 늦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에리카 바두(Erykah Badu)가 1997년에 데뷔 앨범 [Baduizm]을 냈는데, 그것보다도 2년이 늦은 셈이니까 말이다. 앨범을 들어보면 퀄리티에 공을 들이느라 늦었나 싶을 정도로 곡들의 완성도가 높다. 소울 그루브를 놓지 않으면서도 묘하게 밝은 느낌의 'No More Rain (In This Cloud)', 재즈 스캣을 연상케 하도록 쫀득하게 부른 'Everyday', 마빈 게이(Marvin Gaye)의 원곡을 커버한 'Trouble Man' 등 전체적으로 앨범을 잘 만들었다.


그래도 소울 팬들에게 명반으로 추앙받는 앨범은 1집보다는 2001년에 발표된 2집 [Mahogany Soul]이다. 이 앨범은 워낙 레전드라 네오 소울을 공부하기 위해서라면 반드시 들어야 한다. 디엔젤로의 데뷔 앨범 [Brown Sugar], 2집 앨범 [Voodoo], 맥스웰(Maxwell)의 데뷔 앨범 [Maxwell's Urban Hang Suite], 에리카 바두의 [Baduizm]과 함께 네오 소울 교과서 5종 세트로 꼽는다. (물론 이견이 있을 수는 있다.)


힙합의 색채를 좀 더 입혀 낸 정규 3집 [Stone Love] 이후부터는 앤지 스톤의 음악을 그다지 찾지 않았다. 그 이후부터는 네오 소울이 쇠퇴하기도 했고(정말, 이 장르의 존속 기간은 너무 짧았다.), 끝까지 네오 소울의 기치를 꺾지 않고 꾸준히 나아갔던 에리카 바두(Erykah Badu)와는 달리 앤지 스톤은 팝 R&B와 너무 많이 타협한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기 때문이다. 요약하면, 앤지 스톤을 공부하려면 1,2집을 반드시 들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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