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환성QA의 게임 리뷰
- 노이즈 마케팅? -
오늘 소개할 게임은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입니다. 개발사는 '에픽 세븐'으로 유명한 슈퍼 크리에이티브에서 제작하였고 퍼블리셔는 모회사인 스마일게이트입니다. 턴제 카드 기반의 게임으로 인류가 '카오스'라 불리는 검은 안개나 왜곡된 힘에 의해 멸망 직전 상태에서 플레이어는 함장이 되어 '전투원'과 '파트너'와 함께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 되는 내용입니다.
게임 구조
꽤 인상적인 부분이 단순히 캐릭터를 수집하는 가챠형 RPG가 아니라, '정신 붕괴'라든지 '스트레스', '의사 결정' 요소까지 집어넣어 스토리의 디테일이 많이 보였습니다. 특히 의사 결정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지는 요소가 많아서 매번 '러닝(run)'을 하면서 반복적인 구조로 금방 질리기보다 오히려 매번 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점이 좋은 요소로 작용하였습니다.
논란
출시한 지 1주일이 채 된 시점에서 생각보다 너무 많은 논란들이 터지고 있습니다. 젠더 갈등, 스토리 논란, 표절, 보복성 논란 등등 충분히 재미있고 좋은 운영으로 유저 층을 잡을 수 있는 실력과 능력이 있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초기 대응 및 각종 논란은 유저의 탈주를 부추기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제가 QA이기 때문에 보이는 버그들도 분명히 있지만 유저의 입장에서도 충분히 게임의 몰입감을 저해할 수 있는 버그들이 많이 보이고 있어 아쉬운 감정이 많이 올라옵니다.
무점검 패치
어느 순간부터 게임에서 무점검 패치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 내내 카제 나를 플레이 하면서 몇 번에 무점검 패치가 있는 것을 실제로 경험하기도 하였고 이런 무점검 패치는 접속 끊김이 없이 플레이에도 자연스럽게 적용되어 서비스의 지속성을 향상해 유저에게 신뢰도가 상승하게 됩니다. 무점검 패치는 단순히 "편해졌다"가 아니라, 서비스의 안정성 + 기술 역량 + QA 체계가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따라서 충분히 실력이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서 제일 만족스러운 부분이 상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껏 즐겨온 게임들은 상성마다 강하고 약함이 존재하였고 이걸 생각하면서 게임하는 것에 저는 개인적으로 매우 큰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카제나는 이해하기 쉽게 되어있습니다. '같은 성향의 전투원으로 싸우면 강하다' 이거 하나만으로도 저는 이게임을 오래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과감하게 상성이 아닌 강점만 남긴 기획을 설계한 기획자분에게 직접 DM을 보내서 감사의 이야기를 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다음 주는 또 다른 리뷰로 찾아오겠습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