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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즈 언노운의 이상한 꿈

프롤로그 글을 시작하며 (1)

by 죽림헌

미시즈 언노운의 이상한 꿈이야기를 시작하며,

미시즈 언노운은 누구일 수도 누구도 아닐 수도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등장하는 인물을 미시즈 언노운으로 이름을 붙여보았습니다.

언노운 여사의 글을 쓰기로 마음먹고 늙어가고 고독한 여인이 궁금하였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단편모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벽에 부딪힌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허구임에도 허구가 아니며, 실제 일어난 사실을 꿈을 꾼 것 같이 어느 것이 현실이며 어느 것이 허구인지 그렇게 쓰기로 생각하였습니다.


살며 혼자 남아 몸은 여기저기 고장 나고 사고는 고착화되어 가는 여인이 누군가가 권한 하루에 단 10분이라도 집 밖으로 나가라고 한 말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그것으로 도입하자 하였습니다.

여인은 매일 공원을 산책 나갑니다. 병원도 갑니다. 정신과의사와 병원의 진료를 받으며 한 발씩 한 발씩 앞을 향해 나가며 용기 있게 남은 삶을 마주한다는 설정입니다.

그리고 삶이란 원래 그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하루의 삶이 행복, 슬픔, 기쁨 등 모든 날들이 꿈을 꾸는 것 같은 날들입니다.

장한몽이든 호접몽이라 부르든 장자지몽이든 일장춘몽이든 모든 인생살이가 눈을 감을 때는 한낮 꿈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의 잠깐 낮잠을 잔 것 같이, 깨어나면 어떤 세상이 또 있을지요.


또한 일 년에 한두 번 예지몽을 꾸기에 꿈으로 죽음을 보는 여인이라는 설정도 하였습니다.

실제로 한번 꾸었습니다.

글에 나오는 죽음의 꿈은 일어났던 것을 꿈으로 설정하였습니다.

그리워서 그랬겠지요. 할머니의 죽음, 남편의 죽음, 시아버님의 죽음 등 그때의 이야기를 저는 살짝 각색하였습니다.


저의 꿈세계로 아니 미시즈 언노운의 이상한 꿈의 세계로 함께 가실까요.


#미시즈 언노운의 꿈을 브런치북으로 엮으려니 프롤로그가 없었습니다.

하여 뒤늦게 프롤로그를 추가하였습니다.

잘 될지 모르나 시도는 해보려고 합니다. @꽃보다 예쁜 여자 작가님께서 가르쳐 주셨는데 돌아서서

잊어버렸습니다. 머리가 깨끗이 비워지려고 하는가 봅니다.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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