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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섭리를 거스를 수가 없다면

지금 현재의 삶을 사랑하자

by 김정은 변호사 Mar 18. 2025

작년에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보낸 후에 깨달은 사실 하나가 있다. 자연의 이치는 결국 거스를 수는 없다는 것이다. 때가 되면 이생을 떠나 또 다른 생을 준비해야 한다는 자연의 섭리 말이다. 그걸 부정하는 것은 정말 부질없는 고집일 뿐이다. 


차라리 그 사실을 인정하고, 지금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는 것이 현명하다. 과거에 내가 잘못한 일들, 후회스러운 일들을 되짚어 본들 조금도 도움 되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 어떤 언행을 하여야 후회가 없을지 생각하고 현재의 삶에 최선을 다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루하루가 똑같고, 산더미 같은 일들에 파묻혀 사는 게 늘 똑같다고 느낄 때면, 삶이 지루하고 하찮게 느껴질 수가 있다. 그러나 지금 내가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싱그러운 새싹들을 바라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나는 행복한 사람임이 분명하다. 별스럽지 않게 느껴지는 일상들은 사실은 소중하고 귀한 존재인 것이다. 그런 진리는 귀한 존재들이 철저히 부재가 될 때 뼈저리게 느끼고 깨닫게 된다. 


내가 좀 더 잘할 걸...이라는 후회만 반복하며 나 자신을 괴롭히지 말고, 지금 내가 효도할 수 있고, 품어줄 수 있으며, 따듯한 말 한마디 할 수 있을 때 마음껏 하기로 결심했다. 그게 내 삶과 내 가족의 삶을 사랑하는 최선의 방법인 것 같다. 당신도 지금 유치찬란하고 쑥스럽다고 느껴지더라도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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