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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화구에서 벼를 재배하는 오름

01. 하논오름

by Happy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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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논은 넓은 논이라는 데서 유래되었단다. 하논오름 분화구는 직경이 1km이고, 면적이 21만 평이나 되는 우리나라 최대의 마르형 분화구라고 한다. 제주도는 논농사가 아주 드문데, 이곳에서는 현재도 벼농사가 이루어지고 있어 이색적이다.

20210725_123349.jpg 주) 하논오름 분화구 내 벼농사


이곳 분화구 내 습지 퇴적층에는 수만 년 전 동아시아의 식생과 기후 변화를 짐작할 수 있는 자료들을 간직하고 있어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곳이라고 한다.

20210725_124147.jpg 주) 하논오름 분화구 내 벼농사


분화구 내에는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도록 논둑 겸 산책로로 활용되는 오솔길이 조성되어 있다. 제주올레 제7-1코스(서귀포 버스터미널~제주올레 여행자센터, 14.6km)의 일부에 해당한다.

20210725_124835.jpg 주) 하논오름 내 산책로
20210725_123851.jpg 주) 하논오름 내 산책로


분화구 중앙부에는 2차적으로 형성된 분화구 인 보롬이(해발 85.4m)가 있고, 그 주변으로 삼매봉, 걸매생태공원, 칠십리시공원 등이 둘러싸고 있다. 이들 오름에는 대부분 귤을 재배하고 있다.

20210725_125913.jpg 주) 하논오름 분화구에서 분화구방문자센터로 올라가는 산책로


가을에 방문하면 황금색으로 익어가는 벼와 산책로 바로 옆에 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멋진 풍경까지 맛볼 수 있다.

20210725_130144.jpg 주) 하논오름 분화구 방문자센터 주변 귤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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