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라 일컬어지는 오름

06. 송악산

by Happy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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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은 99개 봉우리가 있어 99봉이라고도 불린다. 경치가 빼어날 뿐만 아니라, 지질학적으로도 높은 가치가 있어 전 세계 지질학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1차 화산 폭발로 생성된 분화구 안에서 2차 화산 폭발이 일어나 만들어진 또 하나의 분화구가 있다. 제1분화구는 지름 500m에 둘레 1.7km 정도이고, 제2분화구는 지름 400m에 깊이 69m 정도이다. 이런 지형은 세계적으로도 희귀하다고 한다.

20210123_120109.jpg 주) 송악산 입구


송악산은 제주도 내 관광명소 중 하나이다. 그리고 제주올레 제10코스(17.3km, 화순금모래해변~하모체육공원)의 일부구간이기도 하다. 게다가 송악산은 절벽으로 이루어진 해안가를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경치가 매우 빼어나다. 바닷가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서는 마라도, 가파도, 산방산, 한라산 등을 모두 조망할 수 있다. 그래서 사시사철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20210724_155220.jpg 주) 월라봉에서 바라본 송악산, 가파도, 형제섬
20211209_162808.jpg 주) 송악산 둘레길에서 바라본 한라산


송악산을 방문해 본 사람이라면 멋진 경치를 잊지 못해 다시 찾는 곳이다. 송악산을 빙 둘러 조성된 둘레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다녀올 수 있을 만큼 험하지 않고, 주변 경관도 빼어나다. 화산폭발로 용암이 흘러내려 만들어진 송악산 둘레의 현무암이 먼바다에서 밀려오는 거친 바람과 파도에 깎이고 깎여 높다란 절벽을 만들어 놓았다. 규모도 웅장하거니와 모양도 제각각이어서 많은 사람의 눈길을 뺐는다.

20210123_122927.jpg 주) 송악산 둘레길에서 바라본 절벽
20210123_130238.jpg 주) 송악산 둘레길과 산방산
20211209_162416.jpg 주) 송악산 둘레길


둘레길을 걷다 보면 가파도와 마라도 풍경을 만나게 된다. 제주도 본섬에서 가파도와 마라도를 가장 가깝게 볼 수 있는 곳이다. 가파도는 약 2km, 마라도는 약 11km 떨어져 있는데도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을 만큼 가깝게 느껴진다.

20210123_124305.jpg 주) 송악산 둘레길 및 가파도, 마라도


송악산 둘레길에서는 야자숲도 만날 수 있다. 산 정상과 둘레길 사이 평지에 50~100여 그루의 야자나무가 군집을 이루고 있다. 열대지방의 나무인데도 주변 풍경과 잘 어우러진다.

20210123_124415.jpg 주) 송악산 둘레길


둘레길에서는 여유롭게 풀을 뜯어먹고 있는 말을 볼 수 있다. 송악산 일부지역은 말 목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그래서 산책로에서도 어렵지 않게 말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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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을 돌다 보면 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입구가 나타난다. 산책로는 한 사람이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좁기 때문에 올라가는 곳과 내려오는 곳을 따로 조정해 두고 있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산책로가 급경사라서 힘들지만, 정상에 도달하면 사방이 확트여 전망이 좋다.

20210123_121229.jpg 주) 송악산 정상
20211209_171713.jpg 주) 송악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산책로


송악산 분화구는 깊이가 70m에 이를 정도로 깊다. 분화구 둘레로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서 분화구 내부를 바라보면 낭떠러지를 보는듯한 착각을 일으키기도 한다.

20211209_171117.jpg 주) 송악산 분화구
20211209_171533.jpg 주) 송악산 분화구


송악산과 주변은 바람이 거칠기로 이름난 곳이다. 먼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평지처럼 낮은 마라도와 가파도를 지나 이곳으로 바로 도달하기 때문이다. 가끔은 태풍이 아닌데도 태풍처럼 거친 바람이 불기도 한다. 어른도 거친 바람을 못 이겨 밀리는 경우도 있다. 특히 비가 내리는 날에는 대부분 바람이 거세게 불기 때문에 우산보다는 우비를 가져가는 것이 좋다. 거센 바람에 우산이 뒤집히는 경우가 많아 불편하고, 옷이 많이 젖는다. 종종 우비를 입고 우산까지 쓰고 산책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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