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를 만들어가는 사람은 아주 가까운 곳에 있기에
살아가는 모든 일에는
선택이 따른다.
그래서 살아가는 것은
마치
나의 선택이 다른 형태로
되돌아오는 과정인것처럼
느껴진다.
나에게 씻지 못할
상처를 준 사람에게도
그 상처를 아물게 해준
사람에게도
또다시 그 상처를
아프게 한 사람에게까지
모두 공평하게 돌아가기에.
그 선택의 결과가
후회스러워도
모두가 어김없이 살아간다.
그건 우리가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거다.
그 선택을 한 건
과거의 나였고,
그때의 나는
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외로워서
괴로워서
슬퍼서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던 내가
뭐라도 붙잡기 위해
무언가를 선택했다는 사실을.
그 선택을
부정할 수 없는 건
그때의 나 또한
지금의 나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안아줄 수는 없어도
적어도 그 뒷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건
지금의 내 모습과
그때의 뒷모습이 사실
아무것도 다른 게
없기 때문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