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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

by 김추억


<반달>
하늘 어둠을 기다리며
반달이 아가 입으로 웃었다

반달에게 반쪽이 어디 갔냐 물었더니
무슨 반쪽? 이런다

너 반달이잖아? 되물었다
반달이 어리둥절하다

아냐, 나 둥근데?
아하~ 지금 네 눈에는 안 보이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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