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팅스 블루
어떤 이는 이 시가
자기 성찰적 시라고 했지만,
지독한 외로움에
외로움과
외로움으로 점철된 시다.
그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없을 정도로.
실제로 시인은 첫사랑의 아픔 때문에
정신병원에 갇힐 정도로
피폐한 상태에서 이 시를 썼다.
퇴원을 하고 새로운 사랑을 만났지만
결국 이겨내지 못하고
다시 병원으로 가야만 했던 그녀의 삶.
누구는 진정한 사랑이라고 할 것이고,
누구는 병적인 집착이라고 하겠지.
너무도 사랑해서
너무도 외롭다면
너무 사랑하지 않는 것도 괜찮은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