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몸은 땅만 하니
이 몸이라 해도
이 발 이르지 못하고
이 마음도 하늘만큼이니
이맘이라 해도
이 손 또한 닿지 못한다.
내려놓고
또 내려놓아도
홀연히 떠오르는 慾
높은 하늘에
홀연히 나타난 구름처럼
손 뻗어 잡을 수도 없다.
맑은 하늘에도
별안간 구름 끼니
어찌 이 마음을 놓으랴.
온 것처럼
홀연히 떠나가기를
침묵하며 바라볼 뿐.
소망의 뜰에 발걸음 해주신 님들 감사합니다. 풀어놓고 싶었던 마음을 글로 쓰면서 평화를 찾아갑니다. 그래서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