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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는 이름으로 22... 인연

by 소망


해가 지듯

인연도 진다.


젖은 옷 물기가

바람에 날아가듯


붙들린 마음도

시간에 말라간다.


파스락~

부서질 것 같아.


아직은 붙들린 마음에

그 소리 외면하고 싶어.


떠올리고

들여다보고


끈끈하지 않아 다행이야.


모든 것이 돌고 도는 걸


인연도 돌고 도는 거지.


아직은 젖은 옷보다

보송한 옷이 좋아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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