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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는 이름으로 20... 지는 흰 철쭉

by 소망


순백의 꽃잎들이

자신의 무덤 위에 내렸다.


하얗게 뿌려진 주검들


흰빛으로 밝히던 때

떨어질 줄 몰랐겠지.


빛나는 우리도

이리 질 줄 모르다

지고 말겠지.


나는 어떤 색의 주검일까.

나의 무덤은 어디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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