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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는 이름으로 19... 직선

어긋난 운명

by 소망

너는 우


나는 좌


우리는 한 몸이나

보는 곳 다르고

가는 곳 다르다.


같이 태어나

함께 크는데


너는 늘 우


나는 늘 좌


우리의 얼굴은

마주칠 길 없고

끝없이 다른 곳을 향하니

마음도 끝없이 멀어지네.


가다가 꺾으면 부러지리.


역행이면 원점일까.


얄궂은 운명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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