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긋난 운명
너는 우
나는 좌
우리는 한 몸이나
보는 곳 다르고
가는 곳 다르다.
같이 태어나
함께 크는데
너는 늘 우
나는 늘 좌
우리의 얼굴은
마주칠 길 없고
끝없이 다른 곳을 향하니
마음도 끝없이 멀어지네.
가다가 꺾으면 부러지리.
역행이면 원점일까.
얄궂은 운명이리.
소망의 뜰에 발걸음 해주신 님들 감사합니다. 풀어놓고 싶었던 마음을 글로 쓰면서 평화를 찾아갑니다. 그래서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