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시라는 이름으로 18... 달아

사진 속 달에게 보내는 메시지

by 소망


달아,

높고 넓은 네 땅에서

내려다보니

내 있는 곳이 답답하더냐?


좁은 땅 건물 안에 갇혔다

나를 보며

웃고 있는 거니?


살짝 삐진 나

너를 가둔다.


꽃 속에 가둔다.



달아,

넓고 황량한 땅에

홀로 있어

외롭다 하니?


꽃 속에 둘러싸인

나를 보니

부러운 거니?


네 외로움 아는 나

꽃과 함께 놀아보라

꽃 속에 넣어 주었다.
















keyword
이전 17화시라는 이름으로 17... 아집(我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