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88. Sentence] Painter of Happiness
D-88. Sentence
"Painter of Happiness"
둘째 유치원 졸업과 입학선물로
뮤지엄헤이 미디어아트전시 티겟을 받았다.
방학이 끝나기 전,
친구와 함께 전시에 다녀왔다.
이제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는
8살 두 아들들이 얼마나 뛰어다니던지,
즐겁게 감상하고, 재밌어하는 아이들을 보며
뿌듯해하는 나를 보니
나도 엄마는 엄마인가 보다..라는 생각이.
그중 피날레존의
인상주의화가 르누아르에 대한
영상콘텐츠가 인상이 남았던 이유는.
<행복을 그리는 화가, 르누아르>
르누아르의 인생은
전혀 행복하지도, 평범하지도 않았다.
몸이 굳어가는 루게릭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더 이상 손으로 붓을 들 수 없어,
9년이나 입으로 그림을 그려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후대사람들에게
<행복을 그리는 화가>로 불릴 수 있었던
그 힘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자신의 상황과는 상관없는
그림을 향한 그의 열정이,
그림을 그리며 스스로 행복했기에,
그의 그림과 르누아르를 연상하며,
행복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했을까.
나 또한
내가 공부하고 하고 있는 일을 통해
내가 행복감을 느낀다.
그저 돈을 벌기 위함이 아닌
디자인을 공부하고, 글을 쓰고,
가르치고, 프로젝트를 하며
결코 쉽지 않지만,
이 일을 통해 더 성장하고 싶은
욕구가 내 안에 존재한다.
내가 느끼는 가치만큼,
나의 결과물을 통해
다른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즐거움을 얻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