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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오늘사건] 1809년 12월 29일

영국의 위대한 평민, 글래드스턴이 태어나다

by 나그네 Dec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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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드스턴은 영국의 가장 위대한 총리 처칠, 디즈레일리와 함께 세손가락에 꼽히는 인물이다. 영국의 제국주의가 가장 절정이던 시기에 평화주의적 대외관계를 고수하며, 자유주의를 적극적으로 지지한 인물이다. 보수당의 디즈레일리와 정 반대편에 섰던 인물. 


24세의 나이에 하원의원으로 당선되어 정치계이 입문한다. 초선 시절 아편전쟁을 영국의회가 강행하려고 하자 '아편이 뭔지, 경제가 뭔지 잘 모르나 이 전쟁이 영국사상 가장 비열한 전쟁이 될 것임은 자명하다'라는 연설로 유명해진다. 물론, 아편전쟁 강행으로 투표가 결정되었지만. 여튼, 그는 이 명성으로 비 제국주의적이며 도덕주의적 외교정책주의로 명망을 얻게 된다. 


이후 재선을 통하여 곡물법 폐지, 관세 인하, 작은 정부 지향, 직접제 폐지등으로 대중의 지지를 얻으며 자유당의 지도자로 우뚝 서게 된다. 


재무장관 시절 모든 성인 남성에게 투표권을 주어야 한다는 주장으로 모든 정가 인물들로부터 탄압과 비난을 당한다. 그러나, 디즈레일리가 참정권 주장을 하며 법률안이 통과되었는데 아이러니하게 그 덕에 자유당이 승리하면서 글래드스턴이 총리직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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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총리 재직 시기에 종교의 자유, 의무교육, 비밀투표를 실시하는 등 그가 추구하는 자유주의의 전성기를 가져오게 된다. 하지만 반면에 식민주의 정책에 대해서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아 차후 총선에서 디즈레일리에게 패하고 만다. 


이후 디즈레일리와 글래드스턴은 극명한 정책적 차이로 인하여 총리를 번갈아하는데 글래드스턴은 명확하게 전쟁반대를 줄곧 주장하며 식민지 정책 확대의 디즈레일리와 첨예하게 대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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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독일과의 군비경쟁을 반대하다가 총리직에서 물러나고, 왕실에서 백작 작위를 주려고 하자 평민으로 죽겠다며 연구와 강연으로 여생을 보내다가 1898년에 세상을 떠나고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안치된다 .


글래드스턴은 파쇼다 사건 당시 군대 투입을 망설이다가 찰스 고든 장군이 전사하게 한 적이 있으며, 패러데이가 전기를 발견하고 간단한 전기장치와 함께 글래드스턴에게 보여주니 이걸로 뭘 할 수 있냐고 묻자 패러데이는 '이걸로 세금을 걷을 수 있을 겁니다'라고 말하며 승낙을 받았다고 한다. 


영국의 위대한 평민 글래드스턴은 1809년 12월 29일에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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