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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오늘사건] 1983년 2월 25일

북한의 이웅평 상위, 미그기 끌고 귀순하다

by 나그네 Feb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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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2월 25일 당시 조선인민군 공군 상위(대한민국 공군의 대위에 해당)였던 그는 미그 19 전투기를 몰고 월남하였다. 로켓 사격 훈련을 위해 10시 30분 평안남도 개천비행장을 이륙한 미그기는 갑자기 편대를 이탈하여 남쪽 방향으로 기수를 돌렸다. 행로를 이탈한 미그기는 레이다망을 피하기 위해 고도 50~100m를 유지하면서 시속 920km의 전속력으로 남하, 10시 45분 황해남도 해주시 상공을 지나 연평도 상공의 서해 북방한계선을 넘었다. 당시 팀스피리트 훈련을 하고 있던 대한민국의 방공망에 미그기가 포착되자 공군의 F-5 전투기들이 요격에 나섰다. 그러나 미그기는 날개를 흔들어 귀순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F-5기는 미그기를 유도해 11시 4분 수원 비행장에 착륙하여 귀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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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 당시 놀란 민방위 관계자가 그날 오전 10시 58분경에 "여기는 민방위본부입니다. 지금 서울, 인천, 경기도 지역에 경계경보를 발령합니다. 국민 여러분 이것은 실제 상황입니다. 북한기들이 인천을 폭격하고 있습니다."라는 경보 방송을 울렸고, 일선 군부대에서도 무장을 갖추는 소동이 있었다.


북한기 전투기로 공습한다며 전쟁 났다며 난리가 났던 이날

나는 국민학교에 있었는데 학교에서 모든 학생을 얼른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던

전쟁이 뭔지도 몰랐던 나는 집에 갈 수 있어서 좋았던 그날의 기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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