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우리는 모두 리셋을 꿈꾼다.

우리는 모두 죽기 전에 한 번쯤은

인생의 리셋을 꿈꾼다.

한 편의 해피엔딩 영화처럼,

화려한 인생역전의 드라마처럼

내 인생이 리셋되어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꿈 말이다.

귓가를 간질이는 클래식 소리에 눈을 떠

커튼 사이의 따스한 아침 햇살이

나를 반기고

부드러운 실크 잠옷에 볼을 비비며

우아한 왈츠박자로 걸어나가면

나만을 위한 브런치가 준비되어 있는

그런 아침.

어쩌면

나는 대기업 회장님의 외동딸

아니면

예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열심히 살며 인생역전에 성공한

여주인공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아쉽게도

지금의 과학기술로

인생이 리셋되기는 힘들다.

아니,

솔직히 말해서

힘들다는 수준을 넘어

지금의 평범한 인생을 사는 우리에게는

불가능하다는 게 맞는 말인 것 같다.    

하지만 지금부터 나는

이러한 우리의 인생이 리셋되는

아이러니한 순간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평범한 우리에게도 리셋의 희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