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쓰디쓴 에스프레소 같은 인생의 맛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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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인생이

리셋되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감사하게도 두 번이나 말이다.     

리셋을 원치 않는 사람들

리셋을 하고 싶은 사람들

리셋에 성공한 사람들

리셋을 여러 번 한 사람들   

겉모습이 달라 보이지만

속마음은 같고

속마음이 같아 보이지만

인생의 목표가 다른 사람들   

이런 여러 사람들이

모이고 모여     

회전목마처럼

끝없이 돌고 도는 게

우리의 세상이고

세상의 이치였다.     

 쓰디쓴 에스프레소 같은

 인생의 맛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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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이

열 달이나 되었지만

디데이가 다가올수록

평정심을 잃어갔다.   

더욱 두렵고 걱정되면서도

설레면서 흥분되었다.    

축제 같은

리셋되는 그날만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그 뒤로 벌어질 일은 모른 채.   

 쓰디쓴 에스프레소 같은

 인생의 맛처럼,                

그리고

그 쓴 맛을 보기 위해

사는 인생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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