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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멀마미 Jul 11. 2024

6화. 생각들만이 나를 가득 채웠다.








코로 

날숨을 크게 내쉬었다.






콧김이 

내 미래처럼 따스했기에,






하얀 종이에

검은 볼펜으로






나의 이름

한 글자씩 

꾹꾹 눌러

정자로 쓰며





리셋을 향한

마음을 다잡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온몸에 

힘이 풀리며 

아파왔다. 






분명 






진통제를 맞고 있었지만 

내 몸속은 

 '진

그 자체였다.







걷잡을 수 없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의 카오스 속에서







심신이

지친

나는 






돌아가고 싶어졌다. 

그리워졌다.
















새소리에 들었던 

아침공기의 상쾌함 속으로,











파베초콜릿을 먹던 

그날의 달콤한 속으로,












하늘의 구름을 보며

미래를 이야기하던

기분의 푸르름 속으로.









베드에 누워

씩씩거리는 콧김을 

한껏 내뿜으며





 

리셋을 취소하고 

열 달 전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들만이 

나를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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