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보니 그렇더군요,. 진심어린 한마디
같은 공간, 같은 시간, 같은 목적지.
그런데도 그 안의 사람들은 모두 같지 않습니다.
비행기 좌석 이야깁니다.
항공 좌석은 대개 이코노미석, 비즈니스석, 퍼스트클래스로 구분되지요.
그런데 가격 차이를 알고 나면 놀랍습니다.
이코노미 기준으로 비즈니스는 3~4배, 퍼스트클래스는 8~10배 차이가 나더군요.
예컨대 인천에서 뉴욕으로 가는 비행 편 기준, 이코노미석은 150만 원 전후,
비즈니스는 500만 원을 훌쩍 넘고, 퍼스트 클래스는 1,200만 원이 넘기도 합니다.
퍼스트클래스는 누워갈 수 있는 넓은 공간, 수준 높은 기내식, 프라이버시가 보장된 환경 등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비쌀만하지요?
그렇다고 편안함만으로 이리 큰 차이를 감수할까요?
비즈니스석은 부유한 개인이 자기 돈으로 지불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퍼스트클래스를 순전히 자기 돈으로 구매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아마 00항공의 회장님도 자기 돈으로는 타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주로 B2B로 거래되지요.
정말 자기 돈 주고 타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면 그 비싼 좌석을 타는 사람들은 누굴까요?
대부분 회삿돈이든 나랏돈이든 공금으로 태워주는 사람들입니다.
회사 경영진, 글로벌 스타, 국가를 대표하는 협상가처럼 매우 중요한 사람들이죠.
오랜 비행으로 힘들어지면 자칫 대사(大事)를 그릇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잘 쉬고, 잘 자고,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해 막대한 계약을 따오고, 멋진 공연을 펼치고,
중요한 협상을 성공시키라는 배려이자 요청이고 기대입니다.
때론 몇 천억 달러가, 때론 국가운명이 그들에게 달려있는데 항공료 몇 천만 원이 대순가요?
그렇게 보면 퍼스트클래스는 안락함의 상징이 아니라 책임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결국 퍼스트 클래스는 ‘대접받는 자리’가 아니라 ‘감당하는 자리’입니다.
‘감당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면 언젠가 퍼스트클래스는 당신의 자리가 됩니다.
실력은 묘합니다.
어디에서 시작했는지 보단 어디까지 밀어붙였는지가 좌우합니다.
자신의 몸값은 자신이 만드는 겁니다.
겉모습을 꾸미기보다 내실을 다지고, 포장보다 실속을 쌓고, 속도가 아니라 방향을 고민하는 사람에게
누군가는 기꺼이 ‘제값’을 지불할 겁니다. 시간과 돈으로 말입니다.
퍼스트클래스 타고 하늘을 날고 싶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