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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알갱이 Jun 13. 2024

첫 번째 단어

소문

외로웠다. 온전히 이해받고 괜찮다는 말을 듣고 싶었다. 이런 마음 탓일까, 누군가 아파하고 힘들어하면 지나치지 못했다. 사람 사이에 너무 솔직했다. 진심은 통한다고 아주 오래 착각했고 대개 나 혼자서만 진심이었다. 아프고 힘들어하는 사람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내 이야기도 하며 위로가 되길 바랐다. 그 끝에는 나의 아프고 힘든 이야기에 온갖 거짓이 점철된 악의적 소문들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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