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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빛 Nov 15. 2024

옅어지는

잠 사이 꿈이 메꿔지다가

점점 선명해진다


꿈 속의 나는 꿈이 기억날수록

깨어남이 옅어지고

현실이 옅어지고

생각이 옅어진다


뜬 눈에도 빛이 멎어

옅어진 채 옅어진 하루를 산다


불현듯

그래 아주 잠시간

문득


이게 슬픔인가

이게 공허인가

이게 우울인가 하다가


이 또한 옅어짐으로 하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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