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소용돌이 속에서 균형찾기
가끔 여러 사람을 만나다보면
자신이 경험한 세계가 옳다고 생각하고 ,타인의 세계관은 틀렸다고 우기는 사람들을 본다.
물론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세월의 흔적이 깊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의견을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어른들을 보면
너무 멋있다고 생각한다. 그치만 반대로 자신의 고집과 아집을 굽히지 않으면서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그 공간에서 도망가고 싶어진다.
보이는것이 전부가 아님에도 , 마치 자신이 모든걸 경험했고 다 안다는 듯이 말하는 사람을 보면 오히려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내가 경험한것이 무조건 맞는것이 아니다.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이 틀릴수도 있다.
단지 이 틀은 부모와 내가 살아온 환경으로부터 만들어진 ‘눈’ 이며 ‘색안경’ 이다.
이 안경은 생각보다 객관적이고 올바르지 않다.
세상을 아무리 객관적으로 인지하고 있다고 한들 색안경은 세상을 왜곡한다.
멀리서는 잔잔한 강이지만, 가까이 보면 출렁거리는 물결처럼,
보이지 않는 출렁거림 속에서 우리는 살아간다.
매 순간, 외부로부터 자극을 받고 흔들리다가도 균형을 잡아가며 살아간다.
무엇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강박과, 뒤쳐지지않으면 안된다는 집착이
점점더 외부로 신선을 가게한다.
마음속에서 울리는 소리를 듣지 못하면 타인의 기준에만 맞게 사느라 바쁠것이다.
색안경을 벗고 요동치는 마음의 물결을 잔잔하게 하는것이 명상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암 수술 후 조금이라도 몸에 통증이 생기면
나도 모르게 불안해진다. 몸에 조금이라도 통증이 생기면 곧바로 수술로 이어졌던 과거 경험이
이미 뇌에 저장 된것이다. 그치만 그럴때마다 현존하는 연습을 한다. 즉, 명상을 통해 호흡에 집중하고,
현재 내 상태를 알아차림하다보면 다시 편안해진다.
물론 오래 통증이 지속되면 병원에서 전문가에게 진찰을 꼭 받아야한다.
또 다른 예를들면 타인으로부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면,
과거에 타인으로부터 상처를 받은 기억이 이미 뇌에 저장되어 있을것이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타인이 나에게 조금이라도 공격을 한다면
나도 모르게 방어를 치며 ,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갈것이다.
이미 내 몸이 기억을 하고있으니까.
이렇게 외부 자극으로부터 인간은 불안을 느끼기도 하며
스스로 균형을 찾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존재이다. 이것은 생존을 위한 당연한것이며
단지 균형을 찾기 위해 꾸준한 수련이 필요한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