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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으며

by 우연 Mar 08. 2025

 

 서로에게 악인이었던 가족은 영영 불행하게 살았답니다. 악한 이들은 죽어 마땅한 여러분, 통쾌한 결말이죠?

 우리가 언제부터 늘 행복하고 늘 불행했나요. 아마 이들은 자주 불행하고 가끔 행복한 삶을 살 겁니다. 말뚝을 박아 그 자리에서 그대로 살 겁니다. 닮은 점을 부정하는 점까지 닮아가며 살 겁니다. 다 똑같은 인간이자 다 다른 사람임을 잊어갈 겁니다.


 우리가 박아둔 말뚝이 이룬 세상의 우리에 갇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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